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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맹정음 속의 훈민정음 원리-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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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빛촌 조회 437회 작성일 26-03-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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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칼럼니스트 서인환 입력 2026.03.18 11:42

점은 좌측 위에서 부터 아래로 가면서 1, 2, 3, 우측 위에서부터 4, 5, 6점이다. 좌단은 1, 2, 3점이고  우단은 4, 5, 6점이고, 상단은 1, 2, 4, 5점이고, 하단은 2, 3, 5, 6점이다. 좌우상하 모든 방향에 점이 있으려면 3(하단이면서 좌), 4(상단이면서 우측), 좌측의 중간 2점이라면 우측은 4, 6점이 있어야 모든 방향에 점이 있게 된다. 모든 방향에 점이 있으면 모음이다. ©서인환
점은 좌측 위에서 부터 아래로 가면서 1, 2, 3, 우측 위에서부터 4, 5, 6점이다. 좌단은 1, 2, 3점이고  우단은 4, 5, 6점이고, 상단은 1, 2, 4, 5점이고, 하단은 2, 3, 5, 6점이다. 좌우상하 모든 방향에 점이 있으려면 3(하단이면서 좌), 4(상단이면서 우측), 좌측의 중간 2점이라면 우측은 4, 6점이 있어야 모든 방향에 점이 있게 된다. 모든 방향에 점이 있으면 모음이다. ©서인환
점자에서는 ‘아’, ‘야’, ‘어, ’여‘에는 하늘이 들어 있으므로 하늘을 표현하기 위해 합치면 둥근 원을 이루도록 하였다.

모음은 자음을 품어야 하므로 점칸의 상하좌우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34‘점이라 하면 3점은 아래와 왼쪽에 위치하고, 4점은 위쪽과 오른쪽에 위치하므로 모든 방향에 점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방향에 점이 위치하고 있으면 모음이다. 모음은 ’34점‘이든 ’16‘점이든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포함하여야만 모든 방향에 점이 올 수 있다.

또는 좌측이나 우측의 떨어진 점(상하)에 반대 방향의 중간 점이 있어야 모든 방향에 점이 퍼져 있게 된다. 모음은 상하좌우 최소 하나 이상의 점이 있어 모든 방향에 점이 있어야만 한다.

좌측에서 출발점 1점에 아래로(수직) 내려가면서 2점, 그리고 출발점의 대각선 6점이 바로 점자로 ‘아’이다. ‘아’의 대칭이 ‘야’인데, 우측 위에서 내려오면서 수직 두 점 ‘45’점에 출발점의 대각점인 3점의 모양이다. 좌측 아래 두 점과 대각점은 ‘어’이고, 그 대칭은 ‘여’이다.

‘오’, ‘요’, ‘우’, ‘유’는 한글에서 땅에 해당하는 수평선이 들어 있다. 점자에서도 땅을 나타내기 위해 땅은 네모난 모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표시한다. 한글의 ‘아’와 점자의 ‘아는 모양이 같음을 알 수 있다.

'오'는 위에서 1점을 찍고 아래에서 ’36‘점을 추가하여 모양을 만든다. ’요‘는 대칭 모양으로 위 4점과 그 아래 34점을 찍어 나타낸다. 두 점이 연결된 것은 수평선을 그리고 떨어져 있는 하나의 점은 한글에서의 점을 나타낸 것이다.

’우‘는 한글의 모양대로 점자에서도 수평선 아래 점을 만드는데, 14점에서 떨어져 3점을 찍고 ’요‘는 ’오‘의 대칭 모양으로 만든다.

모은 음 중 가운데 소리인 아래아 ‘ᄋᆞ’는 한글 창제 당시 이미 사라졌다. 19세기 초에 사라져 1933년 조선어학회가 만든 ‘한글맞춤법 통일안’에는 제외되었다. 그러므로 점자에서는 제자하지 않았다. 그 바로 전인 훈맹정음 창제 당시에는 백성들은 이미 사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으’와 ‘이’는 사람이다. 한글에서는 땅과 하늘 모양이지만 점자에서는 하늘과 땅의 모양인 큰 원과 큰 사각형을 이미 만들었으므로 사람을 나타내는 점을 작은 원으로 만들어 표현한다.

이는 ( )의 모양으로 합하여 작은 원이 된다. 서로 모여 교류한다는 의미이다. 출발점과 대각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의 좌우의 떨어진 점과 반대편의 중간 점으로 이루어진다.

복모음=‘이’자에 중간에 점을 하나 넣어 애자를 만들었다. 이것은 홀로 사용될 때에는 ‘애’이지만 다른 모음 뒤에서는 ‘ㅣ’에 해당하며, 주격조사 딴이처럼도 사용된다.

‘에’는 ‘이’자에 4점을 하나 추가한 모양으로, ‘예’자는 ‘34’점으로, 외자는 ‘13456’점으로, ‘의’자는 ‘으’자에 중간에 점을 하나 추가한 모양인 ‘2456’점으로 만들었다.


복모음의 점자 모양. ©서인환
그리고 ‘와’는 ‘오’자에 떨어진 선을 하나 연결하기 위해 점을 추가한 것이고, ‘워’는 ‘우’자에 선을 연결하기 위해 점을 하나 추가한 것이다. ‘얘’는 점으로 ‘야이’로, ‘왜’는 점자로 ‘오애’가 아니라 ‘와이’로, ‘웨’는 점자로는 ‘우에’가 아니라 ‘워이’로 표현하였다. 마지막 딴이로 통일하여 애와 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초성=초성은 다음에 올 모음 쪽으로 붙어야 한다. 그래야만 글자가 풀어쓰기를 할 경우 한 글자씩 뭉치게 되어 뭉쳐 있는 모양을 손으로 만져 글자를 읽게 된다. 그래서 다음 칸과 가까운 ‘4’점, ‘5’점 ‘6’점으로 글자를 만들어 나간다.

초성은 절대로 아래 부분(하단)인 ‘36’점을 사용하지 않는다. 초성은 모음의 위에 있거나 좌편에 있지 아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측 3점만으로 초성을 만들려면 2의 3승인 8자밖에 만들 수 없다. 위측 상단 점(1245)점만으로 글자를 만들 경우에는 16가지의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이 숫자에는 물론 아무것도 없는 빈 칸이 하나 포함되어 있다. 영어나 숫자는 입 모양이나 글자의 연관성은 무시하고 단순히 모양의 순열에 의해 순서를 지정하고 있다. 그래서 영어의 a와 숫자 1은 같은 모양이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숫자 앞에는 다음에 오는 글자가 숫자임을 알리는 전치기호를 사용해야 한다.

한글에서는 모음 쪽으로 붙어야 하므로 우측을 이용한다는 원칙과 숫자처럼 좌측부터 시작하지 않아 혼돈을 피하자는 원칙, 그리고 상단만 이용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글자를 만들었다.

먼저 ‘기억’은 4점이고, ‘니은’은 ‘14점이며, ’디귿‘은 ’24‘점이다. 모두에 공통적으로 4점이 들어 있다. 4점에서 점을 추가하려니 옆에 있는 위측의 1점이 필요했고, 다음은 좌측의 조금 더 먼 2점이 필요했다.

‘리을’은 5점이다. ‘미음’은 ‘15’점이고, ‘비읍’은 ‘45’점이다. 공통으로 5점이 들어 있다. 5점에서 반시계방향에서 다음으로 가까운 1점을 보태고 그다음은 반시계방향으로 가장 가까운 4점을 보탠 것이다.

‘시옷’은 6점이다. ‘이응’은 음가가 없는 것으로 훈맹정음 당시에는 상단의 점을 모두 매운 ‘1245’점으로 하였으나 후에 초성에 자음이 없으면 ‘이응’인 것으로 알 수 있으므로 생략하게 되었다. ‘지읒’은 ‘46’점, ‘치읓’은 ‘56점’으로 정하였다. 모두 6점이 들어 있다. 그리고 지읒은 덜 가까운 4점을 추가한 것이고, 치읓은 가장 가까운 5점을 추가한 것이다. 초성은 지금까지는 한 점이나 두 점으로 되어 있다.

‘ㅋ, ㅌ, ㅍ, ㅎ’는 상단의 점만으로 3개의 점으로 모양을 만들었다. 5점부터 하나 빠진 모양으로 반시게방향으로 가면서 점을 하나씩 뺀 모양이다.

훈민정음은 아음, 설음, 순음, 치음, 후음, 반설음, 반치음이라는 음운학적 지식을 담고 분류하여 설명한다. 해례본에 와서 ‘가나다라’가 등장하며, 한글통일안이나 사전 집필에서 ‘가나다라’ 순서가 정립된다. ‘가나다라”는 목구멍에서 혀를 거쳐 입술로 말을 구성하는 흐름을 순서로 정한 것으로 이와 목구멍의 힘 등을 이용한 변형된 소리를 뒤로 순서를 정한 것이다.

훈맹정음을 만들 당시에는 이미 가나다라의 순서였으므로 훈맹정음을 점으로 만들면서 훈민정음처럼 입 모양을 고려하여 만들 수는 없었다. 가나다라는 혀소리, 마바는 입술소리, 사자차는 잇소리, 카타파는 거센소리(하는 목소리)의 순서로 입에서 발음되는 소리의 흐름을 순서로 정한 것이다. 점에서는 혀소리 4개, 입술소리 2개, 잇소리 3개를 편의상 3, 3, 3으로 나누어 4점 중심, 5점 중심, 6점 중심으로 표현하였다.

된소리는 3점을 보태어 다음 칸에 자음을 된소리로 만들어 준다. 즉 ‘6,6’이면 쌍시옷, ‘6,45’는 쌍비읍 등이다. 이는 고전문학에서 ‘때’를 ‘ㅅㄷㅐ’로 표현하였고, ‘ㅆ’은 시옷의 쌍이니 ‘6,24’나 ‘6,6’으로 표시하는 것이 맞다. 점자에서는 아직도 된소리는 쌍비읍은 비읍의 둘이고, 쌍지읒은 지읒의 둘이지만, 점자에서는 고어에서처럼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종성=종성부용초성이라 하여 초성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점자에서는 풀어쓰기를 하기에 받침이 없는 글자와 있는 글자를 구분하기 위해 초성과 종성을 다른 모양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었다.

변형 원칙은 우측의 점으로만 구성된 점형은 좌측으로 보낸다. 그래야 앞에 위치한 모음 쪽으로 붙어서 한 글자가 서로 뭉쳐져 있게 된다. 초성의 점자 모양에서 좌우에 모두 점이 있는 경우는 상단의 점형이므로 한 단씩 내려서 하단으로 점형을 만든다. 그리고 종성 받침은 반드시 존재해야 하므로 생략할 수 없다.

문장 부호=문장 부호는 어떤 글자의 뒤에 오는 것이다. 괄호나 따옴표는 글의 앞뒤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상단에 해당하는 ‘14’점을 제외한 점들로 부호를 구성한다. 초성으로는 사용하지만 종성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글자와 전혀 자모음으로 사용하지 않는 모양들을 이용하여 문장부호를 만들었다.

약자와 약어=약자와 약어는 훈맹점음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다. 약자는 첫째 모음 ‘아’를 생략한다는 것이다. 점자는 종이 부피가 늘어나고, 필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속기식으로 모음 ‘아’를 생략하면 아가 있는 것으로 읽게 한 것이다.

모음이 있어야 할 자리에 아무것도 없으면 ‘아’가 생략된 것이다. ‘가’와 ‘사’는 별도의 약자가 있어 생략할 이유가 없고, ‘라’와 ‘사’는 우측 하단에만 점이 있어 아를 생략하면 된소리가 만들어져 버리거나 쉼표 등과 혼동을 할 수 있어 ‘아’를 생략하지 않는다.

또한 초성 이응도 없는데 모음 ‘아’까지 생략하면 글자 모두가 없어져 버리므로 ‘아’에서는 모음을 생략하지 못한다. 두 번째 약자들은 글자의 양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지 않는 점 모양들을 이용하여 약자로 사용한다.

원칙은 ’온‘은 ’오‘자에 접을 더 추가한 것으로 하고, ’열‘자는 ’여‘자에 점을 하나 더 추가한 것으로 한다. 모음과 받침을 혼합한 것으로 그 약자 앞에 어떤 자음이 와도 사용할 수 있다. 두 칸의 점을 한 칸에 동시에 적은 형태가 우선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점을 보탠다. 예를 들어 기억에 ‘온’자면 ‘곤’, 니은에 ‘온’자면 ‘논’이다. 주로 받침은 기억, 니은, 리을, 이영으로 이는 음성 빈도수에서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것들로 채택하였다.

약어는 모두 부사로 기억으로 시작하는 '그리고,' '그래서' 등에서 약자임을 알리기 위해 초성이 아닌 받침으로 기억을 쓰고 마지막 글자의 모음을 붙여 약어로 사용한다.(약자와 약어는 '훈맹정음 속의 훈민정음 원리-1'의 표를 참고 바람)

점자는 한글이 없었다면 이러한 점자 모양을 절대 만들 수 없었다. 한글의 원리와 모양을 본떠서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양을 따르되 디지털 코드인 점으로 표현한 것이다. 점자는 초성의 우측이나 아래에 모음 그리고 그 아래에 종성이 위치한다. 점자는 점 칸이 이러한 위치를 만들 수 없으므로 한 글자를 모아쓰지 못하고 풀어쓰기를 한다. 즉 ‘학교’를 ‘ㅎ, ㅏ, ㄱ, ㄱ, ㅛ’로 풀어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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