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장애인의 조용한 죽음을 막아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햇빛촌 조회 12,837회 작성일 24-04-18 10:58본문
기자명칼럼니스트 조현대 입력 2024.04.18 10:30
이러한 위험은 잠재적인 가능성을 넘어 실제의 불안으로 존재한다. 혼자 사는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이 같은 불안을 경험할 것인데, 이는 주변인의 부고를 접할 때 특히 심화된다.
최근 필자는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듣는다. 얼마 전에는 필자보다 한참 어린 시각장애인의 부고를 들었다. 그는 혼자 살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그 자신을 제외하면 집에 다른 사람이 없는 셈이다. 그래서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119에 구조를 요청할 사람이 없었다.
그는 쓰러진 날에서 이틀이나 지난 월요일에 업무차 출근한 활동지원사에 의해 발견됐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조치를 취하기엔 때가 많이 늦어 결국 목숨을 잃었다.
장애인의 고독사는 쉽게 예견되는 일인데도 좀처럼 끊이지를 않는다. 이전에도 자주 있어 왔고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장애인연합회나 자립센터 등은 구조 시기를 놓쳐 목숨을 잃는 장애인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관련한 제도는 많아도 정작 쓸모 있는 제도는 없다. 구조벨 같은 것을 설치해도 이번과 같이 사람이 쓰러져 벨을 누르지 못하면 무용할 뿐이다.
당사자가 구조를 요청할 수 없는 경우를 고려한 적극적인 방책이 필요하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방에선 마을 위원회, 청년회 등이 자체 조직을 결성해 가가호호 방문하며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기도 한다고 들었다. 장애인단체 역시 이러한 조직을 결성해 정기적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한다면 혼자서 죽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의 고독사를 방지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시행되길 기대한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조현대 hyun859@hanmail.net
이러한 위험은 잠재적인 가능성을 넘어 실제의 불안으로 존재한다. 혼자 사는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이 같은 불안을 경험할 것인데, 이는 주변인의 부고를 접할 때 특히 심화된다.
최근 필자는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듣는다. 얼마 전에는 필자보다 한참 어린 시각장애인의 부고를 들었다. 그는 혼자 살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그 자신을 제외하면 집에 다른 사람이 없는 셈이다. 그래서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119에 구조를 요청할 사람이 없었다.
그는 쓰러진 날에서 이틀이나 지난 월요일에 업무차 출근한 활동지원사에 의해 발견됐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조치를 취하기엔 때가 많이 늦어 결국 목숨을 잃었다.
장애인의 고독사는 쉽게 예견되는 일인데도 좀처럼 끊이지를 않는다. 이전에도 자주 있어 왔고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장애인연합회나 자립센터 등은 구조 시기를 놓쳐 목숨을 잃는 장애인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관련한 제도는 많아도 정작 쓸모 있는 제도는 없다. 구조벨 같은 것을 설치해도 이번과 같이 사람이 쓰러져 벨을 누르지 못하면 무용할 뿐이다.
당사자가 구조를 요청할 수 없는 경우를 고려한 적극적인 방책이 필요하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방에선 마을 위원회, 청년회 등이 자체 조직을 결성해 가가호호 방문하며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기도 한다고 들었다. 장애인단체 역시 이러한 조직을 결성해 정기적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한다면 혼자서 죽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의 고독사를 방지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시행되길 기대한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조현대 hyun859@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