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밥상 차리기 힘든 기초수급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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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빛촌 조회 653회 작성일 26-03-16 10:55본문
【에이블뉴스 조현대 칼럼니스트】 2026년 3월 현재, 미국-이란 간 전쟁이 일어나자 기름값이 폭등했고 이에 모든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매해 물가가 오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원자재 값도 오르고, 인건비도 상승하니 말이다. 문제는 그 폭이다. 코로나 19를 거치며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더니 이제는 도저히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급격히 상승한 물가는 필자의 밥상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말 방문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상품 모두가 이전에 비해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란, 과일, 야채, 생선, 과자 값 모두가 상승한 것이다.
물가에 맞춰 생계비를 지원하는 장애인 연금이나 기초수급생계비도 오르긴 했지만 물가를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지난해의 경우 필자는 한달에 120만원 안팎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러려면 15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30만원 정도가 오른 셈인데, 장애인 연금이나 기초수급생계비보다 빠른 상승폭이다.
물가가 대폭 올랐다는 건 단순 필자만의 느낌이 아니다. 많은 기초수급 중증 장애인들이 이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
종로에 사는 선배 지인은 혼자 산다. 그는 활동지원사에게 장을 보러 갈 때가 두렵다고 한다. 콩나물 조금, 호박 조금, 상추 조금을 사면 금세 2만원이 나오고 여기에 고기나 생선까지 사면 5만원은 훌쩍 넘는다. 이러다 보니 밥상엔 주로 김치나 계란이 자주 오르고, 생선이나 닭도리탕은 한 달에 한 번 큰 맘 먹고 사는 음식이 됐다.
을지로에 사는 후배 지인은 족발을 좋아한다. 작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족발을 먹었는데, 올해는 2주 정도에 한번 꼴로 먹는다고 한다. 압구정에 사는 30대 후배 지인은 치킨, 딸기, 배, 참외, 곶감을 매우 좋아하지만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아끼고 아껴서 사과 조금, 곶감 조금을 사서 먹는다고 한다. 후배의 소원은 이 음식들을 한 상에 올려 마음껏 먹는 것이다. 2026년 서울 한복판에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먹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다는 현실이 서글프기만 하다.
이렇듯 현실 물가가 너무 올라 기초수급 중증 장애인들의 영양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으나 정부의 마땅한 해결 방안은 없어 보인다. 생계가 어려운 이들에게 지원하는 식료품바우처가 있긴 하나 중증 장애인에겐 해당되지 않는 제도다. 공백을 메우려면 지역 화폐나 바우처 제도가 활성화돼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기초수급 중증 장애인이 원활히 생활하는데 큰 부담이 있다.
한 인간이 사람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다. 이를 외면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이제라도 우리 정부가 기초수급 중증 장애인들의 먹거리에 신경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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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상승한 물가는 필자의 밥상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말 방문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상품 모두가 이전에 비해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란, 과일, 야채, 생선, 과자 값 모두가 상승한 것이다.
물가에 맞춰 생계비를 지원하는 장애인 연금이나 기초수급생계비도 오르긴 했지만 물가를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지난해의 경우 필자는 한달에 120만원 안팎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러려면 15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30만원 정도가 오른 셈인데, 장애인 연금이나 기초수급생계비보다 빠른 상승폭이다.
물가가 대폭 올랐다는 건 단순 필자만의 느낌이 아니다. 많은 기초수급 중증 장애인들이 이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
종로에 사는 선배 지인은 혼자 산다. 그는 활동지원사에게 장을 보러 갈 때가 두렵다고 한다. 콩나물 조금, 호박 조금, 상추 조금을 사면 금세 2만원이 나오고 여기에 고기나 생선까지 사면 5만원은 훌쩍 넘는다. 이러다 보니 밥상엔 주로 김치나 계란이 자주 오르고, 생선이나 닭도리탕은 한 달에 한 번 큰 맘 먹고 사는 음식이 됐다.
을지로에 사는 후배 지인은 족발을 좋아한다. 작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족발을 먹었는데, 올해는 2주 정도에 한번 꼴로 먹는다고 한다. 압구정에 사는 30대 후배 지인은 치킨, 딸기, 배, 참외, 곶감을 매우 좋아하지만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아끼고 아껴서 사과 조금, 곶감 조금을 사서 먹는다고 한다. 후배의 소원은 이 음식들을 한 상에 올려 마음껏 먹는 것이다. 2026년 서울 한복판에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먹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다는 현실이 서글프기만 하다.
이렇듯 현실 물가가 너무 올라 기초수급 중증 장애인들의 영양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으나 정부의 마땅한 해결 방안은 없어 보인다. 생계가 어려운 이들에게 지원하는 식료품바우처가 있긴 하나 중증 장애인에겐 해당되지 않는 제도다. 공백을 메우려면 지역 화폐나 바우처 제도가 활성화돼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기초수급 중증 장애인이 원활히 생활하는데 큰 부담이 있다.
한 인간이 사람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다. 이를 외면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이제라도 우리 정부가 기초수급 중증 장애인들의 먹거리에 신경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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