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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안정을 위해 더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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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빛촌 조회 8,397회 작성일 25-10-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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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기고/김태양 입력 2025.10.01 15:46

공공기관의 공개채용이어서인지 몰라도 기간제근로자 모집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면접 응시자의 대부분은 젊은 나이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근무경력을 갖고 있어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이러한 다양한 근무경력에도 불구하고 관련법에 따라 동일 기관(기업)에서 계속 근무할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자동 전환되는 2년이 경과 하기 이전에 근로 계약을 종료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본인 의사와 달리 계속 근무하지 못하고 단기근로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특히 면접을 마치고 나서 느낀 점은 면접응시자 대부분이 장애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이기 때문에 그 동안의 다양한 근무경력과 개인별 장애특성을 고려하여 적합직무에 배치한다면 각자가 갖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더 좋은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다는 판단이 돼 새삼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은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고 그러한 결과로 지금은 우리사회에서 장애인 당사자도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어느 정도 조성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사회가 장애인근로자도 지금보다 더 좋은 일자리에서 자기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안정된 고용조건에서 좀 더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확대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결코 일을 하기조차 쉽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현재 노동시장은 상당한 탈바꿈을 하였지만 앞으로도 여전히 해결해 나가야 할 사회적 과제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현실이다.

현재 전국 6개소에 설치되어 운영 중인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24년에 장애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상담한 총 4,326건 중 “직장부적응”이 309건(전체의 7.1%)으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장애인근로자가 겪고 있는 고충을 살펴보면 “직장 내 괴롭힘” 216건(5.0%), “부당 처우” 146건(3.4%), “부당 해고” 130건(3.0%), “장애인 차별” 104건(2.4%)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도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는 현실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위해 장애특성을 고려한 직무배치, 직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 지원 및 근로지원인 배치 등 기업에서 좀 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주어진다면 많은 장애인근로자가 직장생활에 더욱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어 장애인 고용 안정을 물론 궁극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여름의 길고 심했던 폭염도 어디론가 사라져 간 지금, 화창하고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서 우리사회가 어느 누구라도 차별받지 않는 더 아름다운 세상이 활짝 펼쳐지기를 소망해 본다.

*이 글은 김태양 서울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장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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