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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장애학과 ‘전담교원 부재·지원 미흡’‥졸업·재학생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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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빛촌 조회 105회 작성일 26-04-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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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내세웠지만 장애학과는 사각지대” 교육권 보장 촉구
기자명백민 기자 입력 2026.04.07 13:25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장애학과 총동문회와 원우회는 7일 성명을 발표해 대구대학교가 장애학과 운영과 장애인 대학원생 교육권 보장에 있어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구대학교가 2018년 국내 최초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설치하고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 왔지만, 현재까지 전담교원이 없는 상태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외부 강사에 의존하는 구조 속에서 강의 운영, 논문 지도, 학생 상담, 학과 발전 계획 수립 등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어 장애학과가 독립적인 학문 공동체로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

또한 장애인 대학원생들이 수업자료 접근, 강의 참여, 연구 수행, 이동 등 정당한 편의제공에 있어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수업자료와 과제 안내에 대한 사전 접근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온라인 학습 시스템 이용에도 제약이 있으며, 대학원 수준의 연구와 세미나에 필요한 지원 역시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캠퍼스 접근성 문제도 제기됐다. 장애인 대학원생 다수가 타 지역에 거주하며 매주 대구를 방문하고 있지만, 경산캠퍼스로의 이동은 대중교통이나 특별교통수단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학교 차원의 별도 이동 지원도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명동 캠퍼스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해당 캠퍼스에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비롯한 장애학생 지원체계가 충분히 구축돼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동문회와 원우회는 그간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 측과 협의를 이어왔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4년 총장 면담 요청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후 대학원장과의 면담과 장애학과 발전위원회 논의를 거쳐 보고서가 마련됐지만, 전담교원 배치 등 요구 사항은 수용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서면 답변 요청에도 대학 측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장애학과 총동문회는 “협의 과정에서 ‘단지 장애 관련 학과라는 이유로 해당 교수들이 장애학과 수업을 하면 되지 않느냐’는 등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의 장애학과에 대한 몰이해를 보이기도 했다. 장애학 및 학과에 대한 어떤 의지나 이해도, 장애인의 이동권과 교육권에 대한 어떤 고심도 없는 간편한 답들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교 70주년은 기념으로 대구대학교는 ‘함께한 70년, 더 큰 미래로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국내 최초 장애학과를 전담교원 없이 방치하고 장애인 대학원생의 교육권 보장조차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채 말하는 ‘함께’는 공허하고 장애학과를 변방에 두고 이야기하는 ‘더 큰 미래’는 설득력이 없다. 대구대학교가 진정 100년 대학을 말하고자 한다면 장애학과의 존립과 발전, 그리고 장애인 대학원생의 동등한 교육권 보장부터 책임 있게 실천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애학과 전담교원 확충 계획의 즉각 확정 및 발표 ▲전담교원 배치를 위한 제도 마련 ▲장애인 대학원생 교육복지 및 수업 편의 실태 전수조사 ▲대학원생 지원에 특화된 장애학생 지원체계 구축 ▲장애학과 발전계획 및 이행 일정 수립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개인 420명과 단체 34곳 등 총 454개 주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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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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