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2026동계 패럴림픽 보도, 여전히 감동·극복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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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빛촌 조회 35회 작성일 26-05-13 14:34본문
기자명이슬기 기자 입력 2026.05.13 11:25
이번 모니터링은 2026년 3월 주요 방송사(KBS, MBC, SBS, EBS, JTBC, MBN, TV조선, 채널A)와 10대 일간지를 대상으로 동계 패럴림픽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분석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보도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IPC는 장애인 스포츠 보도에서 ▲장애보다 ‘선수’라는 정체성을 우선할 것 ▲장애 극복·감동 서사를 남용하지 말 것 ▲장애 자체를 과도하게 강조하지 말 것 ▲휠체어를 ‘속박’의 개념으로 묘사하지 말 것 ▲스포츠 참여권과 접근성, 평등한 기회를 함께 조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분석 결과, 방송 보도 12건 중 9건은 경기 결과와 메달 획득 중심의 단순 행사 보도였으며, 나머지 3건은 ‘인간 승리’, ‘미소 천사’, ‘두 팔로 달린’ 등 장애 극복과 감동을 강조하는 미담 형식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종편 방송은 패럴림픽을 상업적 이벤트 중심으로 접근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 보도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총 20건의 패럴림픽 관련 기사 대부분이 경기 결과와 메달 중심의 단순 정보 전달에 머물렀으며, 장애인 스포츠를 사회적 권리나 정책의 문제로 접근한 사례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보도 관행이 장애를 개인의 노력과 극복의 문제로 환원시키고, 사회적 장벽과 제도적 책임을 가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목 규칙, 등급분류, 경기 방식 등에 대한 설명 부족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제한하고 전문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스포츠 참여권, 접근성, 평등한 기회 보장과 같은 권리 의제가 거의 다뤄지지 않는 점도 중요한 문제로 제기됐다. 보고서는 장애인 스포츠가 공공 정책의 영역이 아닌 일회성 이벤트로 소비되는 구조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장애인 스포츠 보도의 질적 전환을 위해 국제 기준을 반영한 국가 차원의 장애인 스포츠 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언론인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과 스포츠 분류체계에 대한 전문 교육을 확대하고, 공영방송이 장애인 스포츠를 지속적으로 다루는 심층 보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막·수어·화면해설 등 미디어 접근성도 강화하고 장애 당사자의 미디어 제작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관계자는 “장애인 스포츠 보도의 문제는 단순한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장애를 어떻게 이해하고 재현하는가의 문제”라며 “감동 소비 중심의 보도를 넘어, 권리와 구조를 함께 설명하는 보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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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이번 모니터링은 2026년 3월 주요 방송사(KBS, MBC, SBS, EBS, JTBC, MBN, TV조선, 채널A)와 10대 일간지를 대상으로 동계 패럴림픽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분석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보도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IPC는 장애인 스포츠 보도에서 ▲장애보다 ‘선수’라는 정체성을 우선할 것 ▲장애 극복·감동 서사를 남용하지 말 것 ▲장애 자체를 과도하게 강조하지 말 것 ▲휠체어를 ‘속박’의 개념으로 묘사하지 말 것 ▲스포츠 참여권과 접근성, 평등한 기회를 함께 조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분석 결과, 방송 보도 12건 중 9건은 경기 결과와 메달 획득 중심의 단순 행사 보도였으며, 나머지 3건은 ‘인간 승리’, ‘미소 천사’, ‘두 팔로 달린’ 등 장애 극복과 감동을 강조하는 미담 형식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종편 방송은 패럴림픽을 상업적 이벤트 중심으로 접근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 보도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총 20건의 패럴림픽 관련 기사 대부분이 경기 결과와 메달 중심의 단순 정보 전달에 머물렀으며, 장애인 스포츠를 사회적 권리나 정책의 문제로 접근한 사례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보도 관행이 장애를 개인의 노력과 극복의 문제로 환원시키고, 사회적 장벽과 제도적 책임을 가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목 규칙, 등급분류, 경기 방식 등에 대한 설명 부족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제한하고 전문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스포츠 참여권, 접근성, 평등한 기회 보장과 같은 권리 의제가 거의 다뤄지지 않는 점도 중요한 문제로 제기됐다. 보고서는 장애인 스포츠가 공공 정책의 영역이 아닌 일회성 이벤트로 소비되는 구조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장애인 스포츠 보도의 질적 전환을 위해 국제 기준을 반영한 국가 차원의 장애인 스포츠 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언론인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과 스포츠 분류체계에 대한 전문 교육을 확대하고, 공영방송이 장애인 스포츠를 지속적으로 다루는 심층 보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막·수어·화면해설 등 미디어 접근성도 강화하고 장애 당사자의 미디어 제작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관계자는 “장애인 스포츠 보도의 문제는 단순한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장애를 어떻게 이해하고 재현하는가의 문제”라며 “감동 소비 중심의 보도를 넘어, 권리와 구조를 함께 설명하는 보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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