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AI 스마트 폰 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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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빛촌 조회 23회 작성일 26-06-04 13:16본문
기자명칼럼니스트 서인환 입력 2026.06.04 10:23
스마트 폰에서 키패드가 사라지면서 시각장애인은 입력과 조작이 더욱 힘들어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키패드가 부착된 과거의 폴더폰을 만들어 ‘해뜰폰’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해뜰폰은 단순히 전화를 걸고 앱을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시각장애인에게 맞는 특정 소식 사서함이나 독서를 위한 서버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서버를 통해 기존 키패드를 시각장애인이 필요한 단축키 등 특수기능을 제공하였다.
그러다가 폴더폰 사양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재고를 모아다가 팔던 것도 더 이상 제품을 구할 수가 없게 되었고, 제품 공급이 끊어져 신규 고객이 늘어나지 않자 폴더폰 공급사는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해뜰폰은 해질폰이 되었고, 해뜰폰 구입자는 해뜰폰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배신과 실망으로 좌절감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폴더폰을 구할 수 없다면 별도의 블루투스 특수 키보드를 만들어 스마트 폰이나 컴퓨트를 키패드를 통하여 조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제품이 ‘리보’이다. (주)리보에서 생산하는 ‘리보3S’ 제품은 보건복지부(국립재활원)에는 특수키보드, 과기정통부에는 시각장애인용 인터페이스, 장애인고용공단에는 시각장애 포인트 이동장치 등으로 다양한 보조기기 분류명으로 되어 있다. 이런 혼란스러운 일이 생긴 것은 보조공학기기의 분류체계에 없는 제품은 계속 개발되고 있어 보조공학 분류가 수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라면 소프트웨어만 보조기기로 인정될 것이고, 스마트폰을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도록 만든다면 일반 스마트폰과 기능에 차이가 없어 보조기기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음이 실제로 발생했다.
과거 맹인용 4트렉 녹음기와 음성 시계를 수입한 적이 있는데, 관세법에서 영세율로 정해져 있으나 일반인에게 팔 수도 있는 것이고, 음성이 나는 것은 일반인도 더 편리할 것이니 장애인용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며 통관을 거부당한 적이 있었다. 장애인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어야 장애인용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MVI(엠브이아이, 전에는 ‘강한손’이라 했음) 사에서 개발한 M-BLUE는 과기정통부 보조공학기기 보급 제품으로 선정되었다가, 기능은 스마트폰과 차이가 없다며 등록이 취소되었다.
이로써 시각장애인들은 보조금으로 구입하는 길이 막혀 버렸다. 만약 시각장애인 사물인식 앱이 포함된 블루투스 조끼를 만든다면 보조공학기기가 되고,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AI 앱 하나 추가된 것에 불과하니 보조기기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을 것이다. 보조기기 분류를 자주 개정하여 제품을 다양하게 수용하는 것과 장애인에게 보조적 기능을 하면 보조기기로 인정하여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을 보조기기로 인정하는 개방된 마인드를 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하는 각 부처가 지녀야 한다.
필자는 AI 시대를 맞아 장애인용 스마트 AI 보조기기라는 분류를 신설하기를 희망한다. 그런 분류가 개발자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 AI가 장애인에게 줄 혜택은 다양하다. 재활용, 이동지원용, 학습용, 자기결정 도움용, 자립생활 지원용, 심리치료용, 의사소통용, 주거관리용, 돌봄용 등 손상된 신체와 지적 기능을 지원해주거나, 정보 접근 등의 새로운 기술이나 시대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경감시켜 주는 기능을 갖추면 보조기기로 인정하고 개발과 보급을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
가장 불편한 장애인에게 필요한 기능을 구현한다면 비장애인들이 이용해도 편리하므로 장애인 기술은 원천기술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이나 스크린 키보드 기술은 장애인용 기술에서 확대되어 스마트 시대를 열어주는 쾌거를 가져왔다. 미국에서 장애인 기술 개발에 정부가 지원해 주지 않았다면 스마트 폰의 시대는 없었다. 그러므로 AI를 장애인에게 적용하는 기술 개발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장애인 AI 스마트 단말기 M-BLUE의 기능키들. ©서인환
장애인 AI 스마트 단말기 M-BLUE의 기능키들. ©서인환
여기서 MVI사가 개발하여 보급하는 M-BLUE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M-BLUE는 Mighty(강한), Blind(전맹), Low Vision(저시력), Universal(보편적 설계), Elderly(시니어)라는 단어를 조합한 말이다.
M-BLUE는 시각이 아닌 음성으로 소통한다. 터치 화면을 사용해도 작동되지만, 하단의 키패드를 내장하고 있다. 해뜰폰처럼 폴더폰 재고를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새로운 기기를 주문 제작한다. 그러므로 제품이 소진되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별도의 서버로 운영된다. 그러기에 AI 스마트 단말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엣지 운영체계를 이용하기에 AI의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다. 물론 재미나이(GEMINI)나 ChatGPT, Claude 등도 음성으로 대화를 통해 카메라로 찍은 글을 읽거나 장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여기서 기존 AI와 다른 점은 설명을 시각장애인 맞춤형으로 설명한다는 것이다. 즉 M-BLUE는 이용자가 시각장애인임을 알고 있다. 도표나 그림 설명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면 시각장애인은 이해할 수 없다.
장애인용 AI는 ①대화형이어야 한다 ②장애 유형 맞춤형이어야 한다. 장애 특성에 맞는 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 시각장애인이 카메라로 계단을 찍어서 계단이 있다면 AI가 말하면 거리와 방향을 물으면 발걸음 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정확히 말할 수 없다거나 대략 10발 자국 정도라고 설명했는데, 아홉 발작 가서 계단에서 추락하게 된다면 안 된다. 적어도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 설명과 개인의 보폭을 AI가 학습하여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③개인 맞춤형이어야 한다. 즉 설명 방법을 미리 이용자가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옷을 사진 찍어 학습을 시킨 후 ‘나의 검은 겨울 외출복’이라고 학습시키면 다음에 그것을 사진으로 찍으면 주문대로 말해야 한다. 단순히 인터넷 검색을 해서 정리해서 전해 주는 정보나, 쓸데없이 자기변명이나 추리를 해서 하는 거짓말, 추가적 요구를 하는 등의 AI 반응은 최소화해야 한다. 단순히 설명을 할 것인지, 위험물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 지도에서 경로나 위치를 설명할 때에 정확성과 설명의 적합성이 검증되어야 한다.
④기존 AI들의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의 AI로 통합하여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⑤AI는 일상생활이나 감각의 보조만이 아니라 직업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장애를 해결해 주는 기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보고서를 작성한다거나, 폰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보일러나 주방기기, 세탁기 등의 조작도 가능해야 한다.
⑥금융거래나 상거래도 가능해야 한다. ⑦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하면서도 보안이 보장되어야 한다. ⑧카메라의 자동 초점 기능만이 아니라 적절한 크기와 카메라의 확대 등의 자동 조정 기능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책을 읽는다면 카메라로 할 한 페이지를 정확하게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데, 자동으로 크기 조절을 하여 한 페이지의 크기에 맞추어 촬영이 가능하고, 필요한 것을 찾을 경우 카메라의 방향을 음성으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카메라에 담긴 정보를 잘 알려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⑨AI는 이용자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결정의 지원은 하되 최종 결정은 장애인이 해야만 한다. ⑩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 언어장애인이 부정확한 말을 해도 패턴을 알아들어야 하고, 지체장애인이 하는 행동의 패턴도 이해하고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재의 M-BLUE는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해결하여 AI를 이용해 시각적 정보를 설명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이 기대된다. 눈을 감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 장애 체험이라 여기고 스마트 폰을 눈을 감고 사용해 보라. 그것만으로 시각장애 체험이 될 것이다. M-BLUE는 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그리고 맞춤형 AI 서버와 연결되어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통 AI는 무료이면 사용에 많은 제한이 있어 맛보기만 가능하다.
M-BLUE에서 사용하는 AI 이름은 엠비전이다. M-BLUE는 시각장애인용 인터페이스로 설계하여 복잡한 구조를 일차원적 목록형 인터페이스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M-BLUE에서 사용하는 음성은 엠보이스다. 앞으로 M-BLUE는 노인이나 다른 장애 유형도 고려하고, 서버를 통해 종합적 돌봄 서비스를 AI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M-BLUE는 계속 진화 중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것은 필요한 자가 기술을 만든다는 말과 같다. AI 역시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기술이다.
호킹 박사(Stephen Hawking)는 음성합성과 의사소통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엘런 튜링(Alan Turing)은 컴퓨터 과학과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자로, 신경발달장애(자폐 스팩트럼)인이었다. AI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 튜링 테스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에니그마 암호해독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게임 이론 및 AI 의사결정 이론의 기반을 마련한 존 내시(John Nash)는 조현병을 가진 정신장애인이었다. Joy Buolamwini는 장애인은 아니지만 흑인 여성 연구자였기에 안면인식과 AI 편향문제를 연구할 수 있었다. 음성 인식, 언어번역, 점자 변환, 이미지 설명 AI, 실시간 자막 생성 AI 개발 등에 많은 장애인들의 참여가 있었다. Ray Kurzweil은 문서인식기술과 AI 기반 읽기 기술 개발을 난독증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로 출발하였다. 국내에서도 구글 AI 개발자로 서인호 씨, 알레시오 주식회사 AI 개발자 최광민 상무 등이 활발하게 장애인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AI는 장애인의 능력을 더욱 격차가 나게 할 수도 있고, 완전히 좁혀서 전혀 차이가 없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행동형 AI 및 예측형 AI, 멀티모달 인식, 휴먼 인 더 루프(장애인 이용자 특성을 알아 언어를 알아들음)와 베재 없는 데이터 학습 등은 미래의 장애 해방 시대를 가져다줄 것이다. 그 중심에 MVI가 있기를 바라며 현재의 M-BLUE가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생활의 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M-BLUE는 시각장애인 당사자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기에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서인환 iwser@naver.com
스마트 폰에서 키패드가 사라지면서 시각장애인은 입력과 조작이 더욱 힘들어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키패드가 부착된 과거의 폴더폰을 만들어 ‘해뜰폰’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해뜰폰은 단순히 전화를 걸고 앱을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시각장애인에게 맞는 특정 소식 사서함이나 독서를 위한 서버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서버를 통해 기존 키패드를 시각장애인이 필요한 단축키 등 특수기능을 제공하였다.
그러다가 폴더폰 사양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재고를 모아다가 팔던 것도 더 이상 제품을 구할 수가 없게 되었고, 제품 공급이 끊어져 신규 고객이 늘어나지 않자 폴더폰 공급사는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해뜰폰은 해질폰이 되었고, 해뜰폰 구입자는 해뜰폰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배신과 실망으로 좌절감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폴더폰을 구할 수 없다면 별도의 블루투스 특수 키보드를 만들어 스마트 폰이나 컴퓨트를 키패드를 통하여 조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제품이 ‘리보’이다. (주)리보에서 생산하는 ‘리보3S’ 제품은 보건복지부(국립재활원)에는 특수키보드, 과기정통부에는 시각장애인용 인터페이스, 장애인고용공단에는 시각장애 포인트 이동장치 등으로 다양한 보조기기 분류명으로 되어 있다. 이런 혼란스러운 일이 생긴 것은 보조공학기기의 분류체계에 없는 제품은 계속 개발되고 있어 보조공학 분류가 수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라면 소프트웨어만 보조기기로 인정될 것이고, 스마트폰을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도록 만든다면 일반 스마트폰과 기능에 차이가 없어 보조기기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음이 실제로 발생했다.
과거 맹인용 4트렉 녹음기와 음성 시계를 수입한 적이 있는데, 관세법에서 영세율로 정해져 있으나 일반인에게 팔 수도 있는 것이고, 음성이 나는 것은 일반인도 더 편리할 것이니 장애인용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며 통관을 거부당한 적이 있었다. 장애인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어야 장애인용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MVI(엠브이아이, 전에는 ‘강한손’이라 했음) 사에서 개발한 M-BLUE는 과기정통부 보조공학기기 보급 제품으로 선정되었다가, 기능은 스마트폰과 차이가 없다며 등록이 취소되었다.
이로써 시각장애인들은 보조금으로 구입하는 길이 막혀 버렸다. 만약 시각장애인 사물인식 앱이 포함된 블루투스 조끼를 만든다면 보조공학기기가 되고,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AI 앱 하나 추가된 것에 불과하니 보조기기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을 것이다. 보조기기 분류를 자주 개정하여 제품을 다양하게 수용하는 것과 장애인에게 보조적 기능을 하면 보조기기로 인정하여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을 보조기기로 인정하는 개방된 마인드를 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하는 각 부처가 지녀야 한다.
필자는 AI 시대를 맞아 장애인용 스마트 AI 보조기기라는 분류를 신설하기를 희망한다. 그런 분류가 개발자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 AI가 장애인에게 줄 혜택은 다양하다. 재활용, 이동지원용, 학습용, 자기결정 도움용, 자립생활 지원용, 심리치료용, 의사소통용, 주거관리용, 돌봄용 등 손상된 신체와 지적 기능을 지원해주거나, 정보 접근 등의 새로운 기술이나 시대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경감시켜 주는 기능을 갖추면 보조기기로 인정하고 개발과 보급을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
가장 불편한 장애인에게 필요한 기능을 구현한다면 비장애인들이 이용해도 편리하므로 장애인 기술은 원천기술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이나 스크린 키보드 기술은 장애인용 기술에서 확대되어 스마트 시대를 열어주는 쾌거를 가져왔다. 미국에서 장애인 기술 개발에 정부가 지원해 주지 않았다면 스마트 폰의 시대는 없었다. 그러므로 AI를 장애인에게 적용하는 기술 개발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장애인 AI 스마트 단말기 M-BLUE의 기능키들. ©서인환
장애인 AI 스마트 단말기 M-BLUE의 기능키들. ©서인환
여기서 MVI사가 개발하여 보급하는 M-BLUE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M-BLUE는 Mighty(강한), Blind(전맹), Low Vision(저시력), Universal(보편적 설계), Elderly(시니어)라는 단어를 조합한 말이다.
M-BLUE는 시각이 아닌 음성으로 소통한다. 터치 화면을 사용해도 작동되지만, 하단의 키패드를 내장하고 있다. 해뜰폰처럼 폴더폰 재고를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새로운 기기를 주문 제작한다. 그러므로 제품이 소진되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별도의 서버로 운영된다. 그러기에 AI 스마트 단말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엣지 운영체계를 이용하기에 AI의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다. 물론 재미나이(GEMINI)나 ChatGPT, Claude 등도 음성으로 대화를 통해 카메라로 찍은 글을 읽거나 장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여기서 기존 AI와 다른 점은 설명을 시각장애인 맞춤형으로 설명한다는 것이다. 즉 M-BLUE는 이용자가 시각장애인임을 알고 있다. 도표나 그림 설명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면 시각장애인은 이해할 수 없다.
장애인용 AI는 ①대화형이어야 한다 ②장애 유형 맞춤형이어야 한다. 장애 특성에 맞는 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 시각장애인이 카메라로 계단을 찍어서 계단이 있다면 AI가 말하면 거리와 방향을 물으면 발걸음 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정확히 말할 수 없다거나 대략 10발 자국 정도라고 설명했는데, 아홉 발작 가서 계단에서 추락하게 된다면 안 된다. 적어도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 설명과 개인의 보폭을 AI가 학습하여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③개인 맞춤형이어야 한다. 즉 설명 방법을 미리 이용자가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옷을 사진 찍어 학습을 시킨 후 ‘나의 검은 겨울 외출복’이라고 학습시키면 다음에 그것을 사진으로 찍으면 주문대로 말해야 한다. 단순히 인터넷 검색을 해서 정리해서 전해 주는 정보나, 쓸데없이 자기변명이나 추리를 해서 하는 거짓말, 추가적 요구를 하는 등의 AI 반응은 최소화해야 한다. 단순히 설명을 할 것인지, 위험물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 지도에서 경로나 위치를 설명할 때에 정확성과 설명의 적합성이 검증되어야 한다.
④기존 AI들의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의 AI로 통합하여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⑤AI는 일상생활이나 감각의 보조만이 아니라 직업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장애를 해결해 주는 기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보고서를 작성한다거나, 폰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보일러나 주방기기, 세탁기 등의 조작도 가능해야 한다.
⑥금융거래나 상거래도 가능해야 한다. ⑦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하면서도 보안이 보장되어야 한다. ⑧카메라의 자동 초점 기능만이 아니라 적절한 크기와 카메라의 확대 등의 자동 조정 기능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책을 읽는다면 카메라로 할 한 페이지를 정확하게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데, 자동으로 크기 조절을 하여 한 페이지의 크기에 맞추어 촬영이 가능하고, 필요한 것을 찾을 경우 카메라의 방향을 음성으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카메라에 담긴 정보를 잘 알려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⑨AI는 이용자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결정의 지원은 하되 최종 결정은 장애인이 해야만 한다. ⑩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 언어장애인이 부정확한 말을 해도 패턴을 알아들어야 하고, 지체장애인이 하는 행동의 패턴도 이해하고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재의 M-BLUE는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해결하여 AI를 이용해 시각적 정보를 설명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이 기대된다. 눈을 감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 장애 체험이라 여기고 스마트 폰을 눈을 감고 사용해 보라. 그것만으로 시각장애 체험이 될 것이다. M-BLUE는 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그리고 맞춤형 AI 서버와 연결되어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통 AI는 무료이면 사용에 많은 제한이 있어 맛보기만 가능하다.
M-BLUE에서 사용하는 AI 이름은 엠비전이다. M-BLUE는 시각장애인용 인터페이스로 설계하여 복잡한 구조를 일차원적 목록형 인터페이스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M-BLUE에서 사용하는 음성은 엠보이스다. 앞으로 M-BLUE는 노인이나 다른 장애 유형도 고려하고, 서버를 통해 종합적 돌봄 서비스를 AI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M-BLUE는 계속 진화 중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것은 필요한 자가 기술을 만든다는 말과 같다. AI 역시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기술이다.
호킹 박사(Stephen Hawking)는 음성합성과 의사소통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엘런 튜링(Alan Turing)은 컴퓨터 과학과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자로, 신경발달장애(자폐 스팩트럼)인이었다. AI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 튜링 테스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에니그마 암호해독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게임 이론 및 AI 의사결정 이론의 기반을 마련한 존 내시(John Nash)는 조현병을 가진 정신장애인이었다. Joy Buolamwini는 장애인은 아니지만 흑인 여성 연구자였기에 안면인식과 AI 편향문제를 연구할 수 있었다. 음성 인식, 언어번역, 점자 변환, 이미지 설명 AI, 실시간 자막 생성 AI 개발 등에 많은 장애인들의 참여가 있었다. Ray Kurzweil은 문서인식기술과 AI 기반 읽기 기술 개발을 난독증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로 출발하였다. 국내에서도 구글 AI 개발자로 서인호 씨, 알레시오 주식회사 AI 개발자 최광민 상무 등이 활발하게 장애인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AI는 장애인의 능력을 더욱 격차가 나게 할 수도 있고, 완전히 좁혀서 전혀 차이가 없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행동형 AI 및 예측형 AI, 멀티모달 인식, 휴먼 인 더 루프(장애인 이용자 특성을 알아 언어를 알아들음)와 베재 없는 데이터 학습 등은 미래의 장애 해방 시대를 가져다줄 것이다. 그 중심에 MVI가 있기를 바라며 현재의 M-BLUE가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생활의 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M-BLUE는 시각장애인 당사자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기에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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